오늘 포스팅 해 드릴 곡은, 밴드 '루시 (LUCY)'가 2024년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입니다.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은 다크하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팝 락 장르의 곡으로, '조원상'이 작사하고 '조원상', 'O.YEON', '최영훈'이 작곡했습니다.
지금껏 보여준 따뜻하고 청량한 무드에서 벗어나,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한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달려가느라 '못 죽는 기사'를 통해 '루시 (LUCY)'가 지켜온 음악적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에너제틱한 코러스와 챈트를 통해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 넣으며 행여 무너지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 루시 (LUCY) 가사
숨을 쉬지 않는 땅
끝에 걸려있는
저 달빛이 만든 길을 따라
도대체
얼마나 멀리 지나왔는지
이 길은 끝없이 영원하단 걸
뭐가 됐든 상관없다는 듯
쇠들은 철커덕거려
다음이란 의미 없는 소리
살 위를 춤추는 벌
뭘 바라더라도 내려놓으란 듯이
날아드는 해가
나와
내 안에 끌어안은 반
영원함을 말한 이 손을
내게선 떼어놔야만 하는데
그만 가
나의 모습처럼 난
흑연과 강철의 괴물이니까
외로운 괴로운 발걸음은
넌 없어도 되니까
없어야 하니까
이젠 가
날 두고 떠나가
너는 빛을 담는 요람이니까
지켜준 건 내가 아닌 너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너는 너의 밤을 가렴
무너지는 폐허 위
타올랐을 열기 속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잔향 따라
무심히 걸어가
날 움직이게 해준 맘
변화를 약속하는 눈을
내게선 떼어놔야만 하니까
그만 가
나의 모습처럼 난
흑연과 강철의 괴물이니까
외로운 괴로운 발걸음은
넌 없어도 되니까
없어야 하니까
이젠 가
날 두고 떠나가
너는 빛을 담는 요람이니까
지켜준 건 내가 아닌 너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널 괴롭힐 거니까
망가질 테니까
너 없는 세상을 걸어가야 하나
느려지다 멈춘 다리
쓰러져 넘어가는 하늘
처음 올려다본 별 길은
되게 느렸구나
가지 마
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
외로운 괴로운 그날들에
우리 둘이었으니까
그래 나와 너의 모습들은 다
똑같은 강철의 요람이구나
바라온 건 너와 나 우리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다음이란 의미 없는 소리
살 위를 춤추는 벌
뭘 바라더라도 내려놓으란 듯이
날아드는 해가
나와
내 안에 끌어안은 반
영원함을 말하는 널
놓지 않아
녹이 슬어 무너져가는 나라도 괜찮으면
같은 밤을 걸어가자
이 길의 끝 따라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 루시 (LUCY)
영상 출처 : https://youtu.be/Q9Nvvz6pd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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